▲ 부산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4대 전략, 32개 세부과제 제시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가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보호와 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지원대책인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를 수립해 31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이 웃어야 부산이 산다’라는 슬로건으로 창업, 성장, 재기 등 소상공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대책과 지원체계를 담아 4대 전략, 32개 세부과제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23개 과제가 신규 대책이다.

부산지역 사업체의 87.3%, 종사자 수의 41.5%를 차지하고 있는 소상공인은 시의 지원 대책으로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쟁력과 자생력을 근본적으로 뒷받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1월부터 5개월여 동안 관련 자료 조사와 통계분석, 현장 의견청취, 전문가 자문, 우수시책 벤치마킹 등의 과정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시는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인 ‘소상공인지원단’을 오는 7월 1일 자로 신설해 향후 5년간 관련 예산 1000억원, 보증지원 5000억원 등 총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자생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창업 후 5년 생존율을 2015년 27.8%에서 2021년 35.0%로 높이고 영업이익률을 2013년 21.2%에서 2021년 30.0%로 높일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의 업종구조도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생계형 중심에서 IT, 콘텐츠, 금융, 정보서비스업 등 유망업종 중심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시는 먼저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유망업종 중심의 준비된 창업을 유도해 나가기 위해 유망업종 창업희망아카데미 개설·운영, 창업희망멘토 운영, 해외 선진 창업트렌드 도입·접목, 소자본 청년 해외 창업 지원 등 7개 과제를 추진한다.

기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는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 신설, 우수업체 인증 및 브랜드화 지원, 네이버와 상생 협력 강화, 마케팅·홍보 지원, 소상공인특화센터 유치 등 13개 과제를 선정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계 소상공인의 재기와 생업 안전망 확충을 위해 재도전 힐링 프로그램 운영, 바터 트레이딩 시스템 단계별 확대, 소상공인 공제인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 지원, 영세 소상공인 사회보험 가입 확대, 소상공인 인식 개선 및 홍보 강화 등 6개 과제를 추진한다.

소상공인 지원 종합대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소상공인지원단 설치, 부산신용보증재단을 전담수행기관으로 지정,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콜센터 구축, 소상공인 실태조사와 연구분석 기능 강화 등 6개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의 지원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하는 물론 서민경제를 이끌어 온 소상공인들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여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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