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좋은문화병원에 입원해 1주일간 소아 비뇨기과와 소아청소년과 진료 및 치료를 받은 라술이 담당 간호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좋은문화병원)

은성의료재단 산하 직원들, 급여 일부 봉사기금으로 적립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이사장 구정회)과 자매병원인 좋은문화병원(병원장 문화숙)이 해외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좋은문화병원은 카자흐스탄 한국교육문화원(교육원장 김종일)과 연계해 해외 의료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태생의 라술(6, 남)에게 진료 지원을 실시했다.

5일 좋은문화병원에 따르면 라술은 지난달 29일 좋은문화병원에 입원해 1주일간 소아 비뇨기과와 소아청소년과 진료 및 치료를 받고 지난 4일 본국으로 출국했다.

라술의 치료에 드는 병원비 전액은 좋은문화병원에서 조성한 봉사기금에서 지원받기로 했다.

좋은문화병원의 해외 의료지원 활동은 지난 2012년에도 교통사고 후 장애로 인해 아기가 생기지 않아 몽골병원의 요청으로 좋은문화병원에서 난임 시술을 시행해 임신에 성공해 건강하게 출산한 사례도 있다.

특히 은성의료재단 9개 좋은병원들 중 하나인 좋은삼선병원(병원장 송철수)은 지난 2014년 몽골 소녀 아쯔자르갈(6, 울란바토르)의 치료에 앞장섰다. 한쪽 다리가 자라지 않는 선천성 비골결손증이라는 희귀 질환에 걸려 오른 다리가 왼쪽보다 10cm가량 짧은 상태였던 아쯔자르갈은 좋은삼선병원의 도움으로 뼈 연장 술을 2차례에 걸쳐 받았다. 수술치료비용 4000만원 상당도 병원 자원봉사기금으로 지원받았다.

이러한 의료지원 활동이 꾸준하게 펼쳐질 수 있었던 데에는 각 병원에서 조성한 자원봉사기금이 큰 힘이 됐다.

좋은문화병원과 은성의료재단 산하 10개의 좋은병원들은 매월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일부를 봉사기금으로 적립하고 있으며 유니세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부, 무료건강검진 및 강좌, 무료진료 등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 해외 의료협약 및 교류를 통해 해외의료지원을 필요로 하는 환자를 위한 해외 의료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3~25일 몽골 아치탄 병원에서 선진 의료기술 전파 및 의료지원을 수행하기 위한 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원재 은성의료재단 본부장은 “환자·직원·사회가 가장 좋아하는 병원이라는 비전아래 지역과 시민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해외 환자를 돕고 더 나아가 그 지역에 우리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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