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진욱씨가 대구의료관광창업지원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아시아에서 2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을 받은 손진욱씨(36세)가 정상적으로 회복돼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서 메디시티대구를 알리는 홍보맨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7일 대구시는 수술을 받은 손씨의 경과가 매우 좋고 이식받은 팔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어 채용을 결정했다.

1년 6개월 전 공장에서 작업 중 왼쪽 팔을 잃은 손씨는 교통사고 뇌사자에게서 팔을 공여받았고 손부터 손목 아래 팔 5㎝까지 이식받았다.

손진욱씨는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서 대구를 방문하는 해외의료관광객에 대해 의료관광 홍보, 안내, 팸투어 그리고 픽업서비스까지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메디시티대구 의료기술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인물로서 의료관광객에게 대구의 팔 이식 수술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도 같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진욱씨는 “팔이식 수술부터 재활치료와 취업에 이르기까지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대구에서 치료받고 수술까지 받게 돼 내 인생에 큰 행운”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메디시티대구를 알리는 것을 비롯해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특히 기회가 주어진다면 산업안전 홍보도우미 역할도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팔이식 수술은 대구시의 의료가 대단한 수준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선뜻 채용을 결심해준 차순도 의료관광진흥원장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 메디시티대구이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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