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저출산 해결방안 연구회’가 하반기 지역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인천시의회 저출산 해결방안 연구회는 대표를 맡은 박영애(한·비례) 의원과 박병만(민·비례), 이용범(민·계양3), 이영환(민·비례) 김경선(한·옹진군), 의원이 부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13일 시의회 저출산 해결방안 연구회는 경인교육대학교, 한림병원, 푸른나무심리센터, 푸르미가족봉사단, 인천곰두리봉사회를 각각 방문해 저출산 문제 해결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이어 저출산 원인과 필요한 정책을 분석하고 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설문지 전달식을 했다.
이번에 체결한 업무협약은 각 기관·단체의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문제 해결방안 설문조사와 지원 및 저출산 해결을 위한 환경조성 등에 관한 활동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이정희 한림병원 이사장은 “몇 해 전부터 직원들이 출산한 아이 이름으로 ‘탄산수 심기’와 ‘꽃게 만들기’ 등의 활동을 펼치며 출산을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정영호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약식을 계기로 1000여명의 직원이 결혼을 하고 출산에 이르기까지 더욱 관대한 조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대혁 경인교육대학교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는 미래의 100%며 미래세대의 주역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어린이가 출생하지 않은 것은 국가의 운명과도 연결된 가장 직접적인 문제다”며 “시의회 연구팀을 도와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협의·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영애 의원은 “대학 내 교수와 직원의 출산·보육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 줄 것과 유연근무제 도입, 초등학교 전 학년 돌봄교실 확대. 남성 출산 휴가 확대 등 결혼과 임신, 출산, 양육을 돕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영호 한림병원 병원장은 또한 인사말을 통해 “몇 해 전부터 직원이 낳은 아이 이름으로 ‘탄산수 심기’ 활동을 펼치며 출산을 독려하고 있었다”며 “1000여명의 직원이 결혼을 하고 출산에 이르기까지 연구회와 협력사항을 통해 더욱 관대한 조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림병원에 대해서는 젊은 여직원의 출산과 보육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해 줄 것과 산부인과에 내원하는 산모의 출산과 산전·산후 건강관리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요청했다.
또한 이날 협약식에서 ‘푸르미가족 봉사단’ 박위광 단장은 “비영리단체로 인천에만 약 3만 6000여명의 회원이 청소년 단체로 등록돼 있다”며 “연간 1만 5000명의 장애우를 위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약식을 통해 건강한 인천을 만드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구회와 협약식을 체결 한 ㈔한국곰두리봉사회도 1987년 ‘곰두리차량봉사대’라는 이름으로 30명의 장애인으로 시작한 후 장애인들의 이동을 돕는 차량봉사로 확장됐다. 현재 전국에 460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시의회 저출산 해결방안 연구회는이달 말까지 설문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