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생활폐기물가스화 연구사업 실패 관련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32억 6000만원을 반환받기로 했다.
이환주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은 지난 2016년 5월 4일 연구사업이 실패로 평가되자 발 빠르게 대책을 마련해 사업비 반환을 끌어냈다.
남원시는 그동안 환경부를 4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3회, 국회를 3회 등 방문해 투자금 회수관련 대책을 건의했고 환경공단, 시공사 간 수시로 간담회와 협의를 통해 상호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후 지난달 14일 환경공단 관계자가 남원시를 방문해 대책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공사이행보증금 등 40억원, 시설 매각대금 16억원, 연구비 잔액 2억 2000만원 등 총 58억 2000만원 중시 투자비율 56%에 해당하는 32억 6000만원을 향후 소송 및 관계기관과의 조정을 통해 반환하도록 협의했다.
환경부는 쓰레기 관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매립장 대형폐기물 파쇄기 설치에 6억원, 매립장 4단 제방 설치에 5억원 등 총 11억원의 국비를 지원했으며, 매립장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 120억원 중 국비 37억원을 오는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남원시 생활폐기물가스자원화 연구사업은 지난 2010년 환경부와 환경공단이 제안한 사업으로 국비 64억원, 시비 66억원, 환경공단 6억 9000만원 등 136억 9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 연구사업이다.
이환주 시장은 “연구사업이 실패해 시민이 많은 관심과 걱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각적인 방안 및 대책을 수립해 재정적 피해가 최소화되고 쓰레기 처리가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