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꾸라지 방류하는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는 5일 해룡천과 순천만국가정원 호수에서 모기 천적인 미꾸라지 130㎏(약 1만 3000마리)을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룡천 인근 연향3지구 상가 주민들과 덕연동 주민, 어린이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방류된 미꾸라지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전염병 검사를 마친 것으로 모기유충 포식에 적합한 10㎝ 미만의 중급 미꾸라지다.

여름철 해충인 모기유충과 깔따구를 잡아먹는 미꾸라지는 친환경적으로 해충 방제에 이용되며 하천이나 호수 바닥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수중 산소를 공급하고 수질을 정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하루에 모기유충 1500마리 이상을 포식하며 가장 친환경적인 방제 방법이기에 순천시보건소에서는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해룡천 주변 상가에서 많은 민원이 발생했으나 미꾸라지 방류 후 위생해충이 급격하게 줄어든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순천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깨끗하고 청결한 정원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미꾸라지를 방류하는 등 친환경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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