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정해수욕장 주차요금표. (출처: 블로그 이미지캡처)

수탁자 자격요건 강화·휴대용 주차요금 단말기 의무사용 등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가 부당 주차요금 없는 송정해수욕장 만들기에 나섰다.

12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한 공영주차장 수탁자 자격요건 강화, 구청 홈페이지 공영·민영주차장 주차요금정보 게시를 비롯해 스마트폰 앱 ‘부산교통정보’을 통한 주차장 정보 제공 등으로 올해 부당요금을 완전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공영주차장 입찰참가 자격을 공영주차장 2년 이상 유경험자로 한정해 주차 관리의 전문성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주차요금 부당징수를 막고 주차장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탁자들이 휴대용 주차요금 단말기를 의무사용하도록 했다.

또 스마트폰 앱 ‘부산교통정보’의 공영주차장 메뉴에 송정 공영주차장 위치, 요금, 가용 주차면 수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피서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인 1조의 주차장 지도점검반을 운영해 부당요금 근절과 불친절 민원사항을 현장에서 바로 해결한다. 만일 부당요금 징수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때는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행정 조치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주차장 수탁자를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실시하고 불친절·부당요금 징수를 하지 않겠다는 선서문을 받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송정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은 평소에는 무료고 피서철에만 유료로 운영되다 보니 2015년까지 부당요금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주차장 부당요금을 근절해 명품 송정해수욕장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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