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인천 도서툭성화시범마을 육성사업 첫 시작을 알리는 대이작도 ‘풀등 섬 여름개장식’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풀등섬 웨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예비부부의 작은언약식’을 축하해 주고 있다. (제공: 인천시)

풀등에서 백년가약 맺는 ‘작은 언약식’
대이작도 ‘풀등 섬 여름개장식’ 예술공간으로 변신
12일 인천시 5개 섬 대상 도서특성화시범마을 첫 시작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강화군, 옹진군과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5개 섬마을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도서특성화시범마을 육성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주민주도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이작도, 덕적도, 장봉도, 강화읍, 볼음도를 대상으로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자 중인 ‘도서특성화시범마을 육성사업’은 섬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소득증대와 관광객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사업이다.

그 첫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12일 대이작도에서 ‘풀등 섬 여름개장식’을 개최했다. ‘풀등 섬 여름 개장식’은 해양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청정한 바다와 바다의 신기루 ‘풀등’을 자랑하는 명품섬 대이작도를 배경으로 다채롭게 펼쳐진 ‘섬 생태 문화축제’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이작도 해양생태관 시범운영을 알리는 개관식, 풀등 섬 웨딩, 작은 풀안 샌드아트전, 섬마을 음악공연인 하하호호 한마당 등이 펼쳐졌다.

특히 ‘풀등섬 웨딩’은 대이작도에서 처음 시도된 프로그램으로 실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가 바다 위 풀등에서 백년가약을 맺는 ‘작은 언약식’으로 진행됐다.

시에따르면 대이작도와 인천의 웨딩전문가들이 협업해 ‘풀등섬 웨딩 상품’ 운영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작은 풀안 해변에서는 모래조각가 지대영 작가와 해외 초청작가가 함께 해변의 모래를 긁어서 작품을 만드는 샌드아트가 진행된다. 대이작도가 풀등섬 이라는 미술의 매개체를 통해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이작도 섬 관광활성화 도서특성화시범마을 육성사업 대상 4개 섬에 대해서도 주민주도형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며 “주민 소득 창출을 위한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해양생태관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청정 푸른 바다 명품섬 대이작도를 배경으로 섬과 문화,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풀등섬 환경 예술제’의 지속적인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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