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김동근 경기행정2부지사(왼쪽)와 웬 수언 동 베트남 하남성 성장(오른쪽)과 우호교류 강화와 협력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하남성 대표단 경기도 첫 방문, 교류협력 물꼬 터
양 지역 간 경제통상 분야 교류확대 방안 논의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가 수출입 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 베트남 하남(Hà Nam)성과의 첫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

김동근 경기행정2부지사와 웬 수언 동(Nguyễn Xuân Đông) 베트남 하남성 성장은 12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만나 양 지역 간의 우호교류 강화와 협력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하남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50km 거리의 지역으로, 남·북부를 잇는 1A 국도를 비롯해 21A, 21B, 38번 국도가 지나는 등 하노이와 여타 북부 성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농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다른 공업 중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최근 저렴한 토지 임대비용, 안정적 인력수급, 성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 등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연간 평균 13%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웬 수언 동 성장의 이번 경기도 방문은 하남성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독려하고, 경기도와 하남성 간의 우호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하남성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12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김동근 경기행정2부지사(왼쪽)와 웬 수언 동 베트남 하남성 성장(오른쪽)과 관계자들이 우호교류 강화와 협력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김동근 경기부지사는 인사말에서 “베트남 북부 경제 핵심지역인 하남성의 지속적이고 빠른 경제성장에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 한국 등 해외 투자유치가 활발해져 베트남 경제를 이끄는 핵심지역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건넸다.

이어 “경기도는 그간 경기통상사무소(GBC), 지페어(G-Fair), 통상 촉진단 파견 등 다양한 채널 통해 베트남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와 하남성 간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11월 열릴 지페어 호치민 행사에 하남성이 적극 참여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웬 수언 동 성장은 “양 지역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 이를 위해 하남성에서는 경기도 기업이 진출할 경우 각종 세제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진출해 있는 경기도 기업체에도 성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밖에도 경기도와의 폭 넓은 협력 강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경기도 대표단의 하남성 방문을 제안했다.

김동근 경기부지사는 웬 성장에게 하남성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과 경기도 기업들의 안정적인 발전과 기업 활동을 위해 성(省)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하남성 대표단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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