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18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체와 정책간담회를 하고 지역현안을 논의했다.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체는 지난 5일 대구경북의원 조찬회동에서 지역발전과 대구·경북 내 정치력 복원을 위해 구성을 결의해 18일 출범했으며,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 20명과 당협위원장 4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경북발전협의체 회원 전체가 참여했다.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등 당 핵심인사들이 총출동해 지역에 대한 당 차원의 관심을 증명했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그간 TK지역이 국가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고 자성하고, 지역의 상처 난 자존심 회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SOC 등 지역핵심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한층 강화된 팀워크를 바탕으로 당면한 2018년도 국비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과제 해결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경북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제 원자력 안전연구단지 조성사업과 4차 산업혁명 선도적 대응 프로젝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등 핵심도정 현안을 설명하고 당 차원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당면한 2018년도 국비사업과 관련해 ▲광역 SOC 구축 ▲미래창조형 과학산업 인프라 구축 ▲문화융성 기반조성 ▲환경·농림·산림 경제기반 육성 ▲동해안 개발 및 영토수호 강화 등 5개 분야 44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SOC와 관련해선 경북이 그간 많은 성과를 거두어왔지만, 타 시도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고, 도청 신도시 활성화와 동해안 시대 개막 등을 위해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와 동해 중·남부선 철도 등 계속 사업과 보령~울진 간 고속화도로, KTX 구미역 연결 등 신규사업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와 미래 성장엔진 확충을 위해 도가 추진하고 있는 융복합·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방사광 가속기 공동이용연구 지원사업 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그간 추진된 3대 문화권사업의 조속한 구체화와 신라왕궁(월성) 복원사업에 대해 당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으며, 국립문화재수리용 목재건조장 건립, 세계유산 하회마을 방문객센터 건립 등의 신규사업에 대해서도 당력을 모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환경·농업·산림 분야에 대해선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국가 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구미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등의 계속 사업과 함께 최근 치매 치유와 농촌 공동체 회복, 청년 실업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에서도 주목하는 돌봄치유농장 조성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자유한국당이 당 차원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대구경북발전협의체가 흐트러졌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고, 지역 발전에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첨병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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