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흑한후명품관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 30주년 정책토크쇼’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국정을 빙자한 범죄행위… 보호 가치 없어”
자유한국당 고발 행위 “생떼라고 생각 한다”
협조 않는 野 “시민들에게 알리면 해결될 것”
서울시장 출마 여부 “마음 이미 결정한 상태”

[천지일보=김정필 인턴기자] 청와대서 박근혜 정부 문서를 공개한 것과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게 국정문서가 아니고 도둑들의 문서였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 시장은 21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정상적 국정이야 보호돼야 하지만 국정을 빙자한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말하고 “이런 것들은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등을 고발한 것에 대해 “생떼라고 생각한다”면서 “주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범죄행위의 증거들은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진상규명해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야권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통과 시키지 않는 것에 대해 이 시장은 “성남에서 시정을 하면서 끊임없이 겪었던 일이라 별로 놀랍지 않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경선을 준비하며 예상했다. 협조 안할 시 어떻게 할 것인지 나름의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제가 영치주의라고 많이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시행령 통치를 하지 않았냐”면서 “국회의 입법이 없는 상태에서 시행령을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서 통치 행위를 했다. 그것은 나쁘게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 행정부가 가지고 있는 행정입법권과 대통령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현 정부가) 이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한국당이 대화를 거부하는 등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저도 비슷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다. 그때 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정보를 알리니 해결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조만간 대외적으로 공표되겠지만 이미 마음의 결정을 했다”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