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안양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현안 관련 의원 간담회에서 남궁원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가 행사 방향과 조직구성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남궁원 안양문화재단 대표, 의원간담회서 밝혀
2019년 10월 6회 행사부터 3년에서 2년으로
책임부재 1인 감독제 조직위원회로 오류보완

[천지일보 안양=정인식 기자] 남궁원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가 지난 16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 APAP) 현안 관련 의원 간담회에서 3년만에 개최되던 ‘공공예술프로젝트’ 트리엔날레를 2년마다 개최하는 ‘안양공공예술비엔날레’로 명칭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19년 10월 ‘안양공공예술비엔날레(가칭)’ 명칭으로 6회 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공모제 형태의 비엔날레는 국내·외 통틀어 안양공공예술비엔날레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다고 언급했다.

또 현 예술감독제 운영방식에서 드러나는 책임의식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위원회를 구성, 1인 예술감독의 미학적 판단 오류와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규모도 1회 때 70억원의 1/3도 안 되는 최저 20억원으로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이날 남궁원 대표는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로 부임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 열린 이 간담회에서 소통의 부재로 인한 논란에 대해 자신을 소개하고 2019년 개최되는 트리엔날레를 비엔날레로 명칭을 변경, 국제 비엔날레로 격상시켜 20억원의 정부지원을 받는 광주·부산비엔날레와 같은 명성을 굳혀나가겠는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2년 단위로 지속성과 활성화 기반을 갖춰 국내 광주, 부산, 안양 3대 비엔날레의 명성을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설명했다.

▲ 김대영 안양시의회 의장 주재로 지난 16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현안 관련 의원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는 지난 2005년 11월 유원지개발 사업으로 출발해 지난해 10월 5회째를 치렀다. 1·2·3회는 2년 주기로, 4·5회는 3년 주기로 개최됐다.

APAP 재단 분석결과를 보면 12년간 약 30만명이 다녀갔다. 투자된 비용도 유원지 개발비용 47억원 포함 총 191억원이 투입됐고 작품수로는 안양예술공원에 50, 평촌 일대 31, 김중업 건축박물관 4개 포함 85작품이 선보였다.

그동안 일각에서 시민과 동떨어져 있고 홍보부재로 APAP 개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APAP의 그동안의 문제점을 첫째 APAP의 방향성과 목적성 미흡을 들었다.

1∼3회 대회 이후 컨셉과 목적성 부각 미약과 공공미술의 국제적 트렌드의 변화와 다장르의 예술구현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둘째 APAP가 지역 및 시민의 공감대 형성 부족과 APAP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셋째 APAP의 국제행사를 위한 운영 시스템과 홍보의 한계로 현대 공공예술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성과 예술성 기반이 미흡했고 규모와 구성의 한계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특히 명칭에 대해서 프로젝트(Project)는 단기성, 소규모 행사 즉 한 번에 그치는 성격의 뜻이 담겨있고 비엔날레(biennale)는 ‘2년마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지속성, 전문성을 내포하는 2년마다 열리는 미술행사를 의미하고 있어 단기성이 아닌 지속성을 위해 프로젝트에서 비엔날레로 명칭 변경의 이유를 들고 있다.

▲ 남궁원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가 지난 16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현안 관련 의원 간담회에서 APAP를 오는 2019년 10월 개최하는 6회 대회부터 ‘안양공공예술비엔날레’로 명칭을 변경해 개최할 것을 밝히면서 홍보를 위해 요구한 대형버스 투어 이미지. (제공: 안양문화재단)

남궁원 대표는 끝으로 6회 대회 개최까지는 2년이라는 시점이 남아있어 행사개최 홍보를 위해 학교단체 투어·일반 투어를 기획하고 있다며 대형버스 2대를 준비해달라는 주문도 했다. 안양시의원들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궁원 대표는 “‘공공예술프로젝트’의 예산규모와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운영방식의 변경 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추진되는 6회 ‘안양공공예술비엔날레(가칭)’ 행사는 작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 8명 이상 15인 이내 조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재단 이사회가 최종 승인하는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동안 1인 감독제의 판단 오류와 책임부재로 전시된 작품들이 시민들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과 설치장소 부적합, 작품손상으로 철거된 안타까운 문제가 많았다”며 “그동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품별 적합한 작가 선정 기회를 확대하고 예산절감을 위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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