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인석 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불가”라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시민 찬반 투표 결정’ 김진표 의원 제안에 화성시 반발
오는 29일 국방부 방문해 반대 의사 재차 전달

[천지일보 화성=강은주 기자] 채인석 화성시장이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군공항 이전을 내년 지방선거에서 화성시민들의 찬반 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 한 김진표 의원(수원 무)에 반발하며 “화성이전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시대, 촛불 민심의 정의로운 나라에서 김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7일 ‘새 정부 국정운영정책설명회’라는 행사를 열고 ‘화성시가 국익을 생각해 군 공항을 받아들이라’고 했다”며 “수원시와 지역정치인이 선거운동마냥 떠들어서는 안 된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생명을 걸고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을 막아내겠다”며 “민민 갈등을 조장하는 주민투표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 시장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대통령의 생각으로 오해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군 공항을 받으면 향남~동탄 간 철도를 넣어주시겠다’는 말은 민민갈등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에 따른 천문학적 비용 부담에 대한 수원시민의 의사를 먼저 물어봐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화성시와 시민은 서해안 바다를 새정부 국정기조인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보고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수원시는 전투비행장 이전으로 화성시의 지역경제가 발전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김 의원이 수원시 지역의 이익을 위해 대표 발의한 것이라며 화성시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편 채 시장은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저지를 위해 오는 29일 화성시민들과 국방부를 방문해 반대 의사를 재차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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