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내각관방이 독도에 관해 작성한 부분(왼쪽). 옆에는 서경덕 교수팀이 수정한 포스터. (제공: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일본 내각관방이 제작 및 배포해 큰 물의를 일으킨 ‘독도는 일본땅’ 포스터를 올바르게 수정해 SNS상에 공개했다.

이번 내각관방의 ‘엉터리 독도 포스터’는 지난 두 달간 규슈 신칸센 열차 내부 및 오키나와 도심 모노레일에 부착됐으며 특히 내각관방 트위터로 홍보가 돼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서 교수는 “일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열차 내부에 포스터가 부착된 것도 문제지만 21만 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내각관방 트위터로 홍보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현재 일본인 SNS 사용자들에게 널리 퍼져있는 이번 포스터 파일을 올바르게 고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SNS상에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포스터의 좌측 상단 독도관련 설명에는 “다케시마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것은 역사적,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사실이다. 한국은 일방적으로 다케시마를 불법 점령하고 있다. 종전 후 일관되게 평화국가의 길을 걸어온 일본은 다케시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서 교수팀은 다케시마라고 적힌 부분을 독도로 올바르게 수정했으며, 첨부된 설명도 제대로 고쳤다.

이에 대해 서 교수팀은 “독도는 한국 고유의 영토라는 것은 역사적,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사실이다. 일본은 일방적으로 독도는 한국 땅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독도는 한국 땅으로 알고 있듯이 일본도 어서 빨리 이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포스터 우측 상단에 위치한 내각관방 로고 옆에는 “내각관방은 앞으로도 독도에 관한 정확한 사실만 전파하길 바란다”고 명시해 놨으며 내각관방 트위터 계정에도 이번 반박 포스터를 함께 보냈다.

서 교수는 “작년 도쿄 지하철역에 부착한 포스터를 시작으로 일본 정부기관인 내각관방의 이런 독도 도발에 관해 앞으로는 하나하나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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