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 영주시 부석면 임곡1리 이병민(59)씨가 지난 25일 불우한 학생들에게 써 달라며 장학금 50만원을 부석면에 기탁했다.

28일 영주시에 따르면, 이씨는 임곡1리 마을의 불우한 학생의 장학금으로도 50만원을 추가로 마을에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2008년에 부석면으로 귀농한 이씨는 매년 연말연시에 불우한 이웃에게 생필품과 연탄 등을 남몰래 전달해 왔다.

특히 농협에서 주관하는 공동선별 판매 단체에서 우수 농가로 선정돼 받은 시상금 전액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탁하기도 했다.

귀농 후 내 고향같이 마을을 사랑하는 이씨는 마을 대청소, 풀베기 행사 등 마을 공동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깨끗한 마을, 정이 넘치는 마을 만들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병민씨는 “농촌이 좋아 이곳 부석으로 귀농을 선택했을 때 지역 주민의 따뜻한 배려가 큰 도움이 됐다”며 “지역을 위해 무엇인가 보람 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 적은 액수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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