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가 6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 대학교에서 개최 중인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극동 투자수출지원청 등과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왼쪽부터) 서일태 한국통산 대표, 우예종 BPA 사장, Leonid Petukhov 극동투자유치수출지원청 청장, 박순환 유니코로지스틱스 이사, 박노섭 코리안씨푸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항만공사)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가 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 대학교에서 개최 중인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극동 투자수출지원청(Far East Investment and Export Agency) 등과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MOU에는 극동 러시아 투자사업 추진 주체인 부산항만공사와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러시아의 극동 투자유치수출지원청이 서명을 교환함으로써 동 사업의 성공적인 의지를 내비쳤으며 사업부지 확보 지원, 관련 정보 교환 등 극동 러시아에 수산물류센터 투자·운영과 관련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극동 러시아와 부산항 간 협력 사업을 통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직기항하는 수산물류를 부산항과 연계시킴으로써 감천항의 수산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 수산물류 기업인 한국통산, 유니코로지스틱스 등과 블라디보스톡에 수산물류 콤플렉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극동 러시아 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운송’과정에서 한·러 양국 간 최적의 국제 분업이 이뤄질 전망이며 아울러 이 화물을 유라시아와 태평양 지역으로 연계 운송함으로써 부산항의 수산물류 허브 기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러시아의 유리 트루트네프(Yuri Trutnev) 부총리는 “오늘 동방경제포럼을 기해 체결되는 10건의 업무협약들의 사업총액은 약 1조 루블(약 19조 7000억원)대로 지금 이 자리는 양국 상호 발전을 위한 대형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라며 “오늘의 이 협약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예종 BPA 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한·러 간 물류협력과 경제발전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극동 러시아 지역 물류 전초 기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등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리 트루트네프(Yuri Trutnev) 부총리가 임석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한·러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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