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장산 단풍 길. ⓒ천지일보(뉴스천지)DB

평년보다 1~3일 늦어질 듯
설악산 27일 첫 단풍 전망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올가을 전국 주요 산악의 가을 단풍이 평년보다 1~3일 정도 늦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정보 회사인 카이웨더는 “올해 첫 단풍은 평년과 비슷한 9월 27일 설악산에서 나타날 전망”이라며 “단풍은 하루 약 20∼25㎞의 속도로 남하해 중부지방은 9월 27일∼10월 19일, 남부 지방은 10월 11일∼23일에 관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치악산의 첫 단풍은 10월 7일, 북한산은 10월 15일로 평년보다 하루 정도 늦을 전망이다. 지리산은 평년보다 이틀 늦은 10월 9일, 내장산은 평년보다 3일 늦은 10월 20일에 첫 단풍이 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들기 시작한다.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는 기온이 낮을수록 일찍 나타난다. 단풍의 ‘절정’은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뒤에 나타난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단풍은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 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더 아름답게 든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온난화로 9월과 10월의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첫 단풍과 절정 시기도 점차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웨더의 분석 결과 설악산에서는 1990년대에 비해 최근 10년 사이 첫 단풍 시기가 이틀 정도, 내장산은 나흘 정도 늦어졌다. 단풍 절정시기도 지리산의 경우 나흘 정도, 오대산은 5일 정도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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