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일부터 본격 운영하는 완도수목원 숲 속 도서관 ‘책 카페 쉼터’ 내부 환경 (제공: 전남도)

900여권의 도서류 비치… 커피 한 잔의 여유 만끽
완도수목원 찾는 관광객 위해 맞춤 서비스 제공 예정

[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이 숲속 작은 도서관 ‘책 카페 쉼터’를 오는 1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책 카페 쉼터’는 주요 관람 동선인 아열대 온실 주변 숲속 쉼터에 조성해 총 900여권의 도서류를 비치해 관람객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특히 셀프 커피머신도 비치해 책과 함께 하는 카페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찾는 이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인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아동서적, 문학, 자연과학, 철학, 예술에 이르는 폭 넓은 분야의 도서를 비치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모든 도서는 도청 직원들과 지역민들에게 기증 받은 책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책장 등 목재 소품 역시 모두 완도수목원에서 직접 제작한 것이다.

완도수목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수목원의 가치를 알려 지역 문화 창달은 물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지역과 함께 상생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완도수목원은 2033㏊로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다. 완도호랑가시 등 770종의 난대식물이 자생하는 난대 생물자원의 보고다.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늘푸른 산림이 우거져 언제든지 삼림욕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난대상록활엽수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9월에는 동백,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열매가 무르익고 꽃무릇, 벌개미취, 금목서 등이 꽃을 피워 특색 있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0월 27~29일에는 완도군 가을빛여행축제의 하나로 숲에서 클래식 선율을 감상하는 가을숲 음악회를 열어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프로그램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숲 속 작은 도서관인 책 카페를 통해 피톤치드 가득한 숲 속에서 독서를 즐기며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산림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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