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 12일 처인구 양지면 제일초등학교에서 학생·학부모·교직원들로부터 학교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스쿨미팅’을 가졌다. (제공: 용인시)

양지면 제일초교 찾아 애로사항 청취

[천지일보 용인=손성환 기자] 정찬민 용인시장이 지난 12일 처인구 양지면 제일초등학교에서 학생·학부모·교직원들로부터 학교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스쿨미팅’을 가졌다.

용인시는 내실 있는 교육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장이 직접 나서 스쿨 미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포곡중학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30여명의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은 노후한 학교시설에 대한 개선을 집중 건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하나뿐인 다목적실에서 급식과 체육활동, 각종 행사들이 모두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별도의 급식실과 체육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42번 국도에서 학교 정문까지 차도만 있어 학생들이 안전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안전한 통학로 개설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급식실을 최대한 빨리 조치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통학로 개설 요청에 대해서는“학생들의 통학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담당부서에서도 빠른 시일 내 안전한 통학로를 개설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학부모들에게 “채무를 갚은 용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챙기는 분야가 교육”이라며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코딩교육 등 소프트웨어 교육환경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도 “학교 주변이나 마을에 가로등이 부족한데 늘려 달라”거나 “운동장 놀이터에 펀치볼 등 낡은 놀이시설을 교체하거나 새로 만들어 달라”는 등의 요청을 했다.

이에 정 시장은 “학교 진입로부터 가로등이 설치되도록 담당부서에 조치하겠다”고 했고 “야외 신체활동에 필요한 안전한 놀이시설을 갖추도록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학교 임태재 교장은 “시장께서 직접 학교를 찾아와 학생‧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눠줘 큰 힘이 됐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배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후한 시설의 개보수와 시설 신축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올해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2014년 대비 7배가 넘는 1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정도로 챙기고 있다”며 “교육예산은 미래를 위한 투자인 만큼 앞으로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간담회에 앞서 정 시장은 2층 과학실에서 용인시의 꿈이룸 미래학교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소프트웨어(SW) 분야 코딩 수업 현장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함께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정을 실습하기도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