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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현대차 세타2엔진 리콜, 미국과 차별”… 현대차 “동일해” 반박
손성환 기자  |  light@newscj.com
2017.09.13 18: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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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가 알도록 ‘리콜 가이드 매뉴얼’ 제작… 국내는 전무”
현대차그룹 “박 의원실 주장은 사실과 달라… 미국과 동일해” 반박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지난 4월 국내에서 현대·기아자동차의 세타2엔진 리콜과 관련해 미국에 비해 한국 소비자를 차별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 미국과 한국이 동일하다”며 반박했다.

13일 국회정무위 박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미국 세타2엔진 리콜 매뉴얼’ 자료와 국토부가 확보하고 있는 ‘국내 세타2엔진 리콜 매뉴얼’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토부가 현대차의 미국과 국내와의 리콜 차별을 알면서 묵인했다는 정황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현대차는 미국에서 2015년 47만대와 2017년 130만대 총 두 차례에 걸쳐 세타2엔진의 리콜 계획을 발표했고 이때마다 상세한 리콜 매뉴얼을 제작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먼저 현대차는 2015년 ‘현대 쏘나타 GDI 엔진 결함 리콜 캠페인’이라는 제목의 10장짜리 문건을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 문건에서 현대차는 ‘딜러는 해당 차량이 점검이나 수리를 위해 판매점에 도착할 때마다 리콜 캠페인을 수행해야 한다’고 적혀있다는 것.

또한 2017년에도 ‘리콜 모범 운영 가이드’라는 제목의 15장짜리 문건을 제작하고 역시 ‘현대차는 안전한 리콜 점검을 충실히 수행하고 필요시 엔진을 교체한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는 것이다.

각각의 매뉴얼에는 점검 결과와 서비스 절차가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기술돼 있고, 현재 이 매뉴얼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반면 국내는 소비자들이 확보할 수 있는 자료는 없고, 국토부가 현대차로부터 제출받아 확보하고 있는 자료도 ‘세타2 GDI엔진 시정조치 점검 방법’이라는 1장짜리 문건이 전부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은 차량이 어떤 방법을 통해 점검이 되고 어떻게 조치되는지를 상세하게 인지할 수 있는 반면, 국내 소비자들은 리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차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박용진 의원은 “특히 문서상으로는 국토부조차 리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용진 의원실에서는 세타2엔진과 관련해 국토부에서 확보하고 있는 국내 세타2엔진 리콜 관련 매뉴얼 일체를 제출하라고 자료를 요구했지만 회신은 1장짜리 매뉴얼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의원실 관계자는 “현대차에서 세타2엔진 점검을 받고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음에도 엔진에 결함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빈번하게 들어오고 있다”며 “의원실에서 국토부에 세타2엔진 리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기준은 있는지 문의했으나 엔진소음과 청정도에 이상이 있을 때 엔진을 교체해주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용진 의원은 “현대차는 안전과 직결된 사안임에도 이 문제조차 우리 국민을 미국 국민과 차별하고 있다”며 “국토부도 현대차가 사실상 같은 사안을 처리하면서 미국과 처리방식을 달리하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러한 무능함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박 의원은 “국내 세타2엔진 리콜은 사실상 국토부의 묵인 하에 제조사가 입맛대로 리콜 범위와 대상, 리콜 진행방법과 결함기준을 정할 수 있었다”며 “국토부에서 리콜의 적정성 검사를 실시한다고는 하지만 리콜이 실시된 지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적정성 검사를 끝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4월 거의 동시에 한국 국토부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각각 17만대, 130만대의 세타2엔진 리콜을 신청했다.

박용진 의원실은 “국토부는 현대차의 신청을 가감 없이 모두 수용한 반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리콜에 앞서 리콜계획이 적절한지 적정성검사를 먼저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박용진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당국에 동일한 내용의 매뉴얼을 제출했다”며 “박 의원이 지적한 문건은 ‘요약본’이고 한국과 미국에서 매뉴얼 제공을 차별화했다는 주장은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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