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도의 맛깔스러운 김치의 본고장인 광주에서 15일 오후 ‘제24회 광주세계김치축제’ 둘째 마당이 김치타운에서 열린가운데 윤장현 광주시장(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두 손을 높이 김치버무리기 준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치와 발효음식의 만남’ 광주세계김치축제… 17일까지 광주김치타운 일원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빛가람혁신도시 주민, 지역 소외계층 김치 나눔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어느 가정이든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김치’라고 할 수 있어요. 남도의 김치 미각을 느껴보세요.”

남도의 맛깔스러운 김치의 본고장인 광주에서 15일 오후 ‘제24회 광주세계김치축제’ 둘째 마당이 김치타운에서 개막행사가 열린 가운데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 주부 봉사단이 김치를 버무리면서 하는 소리다.

광주지역 농협 봉사자들은 “광주의 ‘김치맛’은 흉내 낼 수 없는 전통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며 김치 한 가닥을 손가락으로 돌돌 말아 기자에게 권했다.

그러면서 “참 맛있지요”를 연발하며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김치맛에 반해 광주김치타운을 다시 방문한다”며 광주의 김치 예찬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번 축제는 광주 남구 김치타운·세계김치연구소 일원에서 ‘추석맞이 김치와 발효음식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윤장현 광주시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추석을 맞아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와 빛가람혁신도시 주민들이 지역 소외계층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배추김치 2400㎏을 기증하는 나눔 축제로 축제장 분위기는 훈훈했다.

▲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15일 오후 광주 김치타운 일원에서 열린 ‘광주세계김치축제’ 참석한 윤장현 광주시장(왼쪽 다섯 번째) 이 이은방 의장(오른쪽)이 김옥심 김치명인의 설명을 들으며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박태선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장, 이지영 혁신도시 이전기관 가족 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축제 세부프로그램은 발효음식 경연대회, 농산물 소비 촉진 교육, 계절 따라 만나는 우리 농식품 전시와 시식 등 김치류·장류·전통주·식초·젓갈류 전시도 볼 수 있다.

또 김치담기(1일 3회)와 또띠아, 김밥, 김치 응용요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상시 운영하고 추석맞이 명품김치 한마당, 우수농산물 판매, 김장대전 홍보 등 마케팅 사업 등 전통놀이 체험, 영화상영, 발효음식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 김치 맛이 최고’라는 메시지를 담은 ‘엄지 척’을 하는 등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광주 김치 세계로’를 외쳤다.

윤 시장은 또 “김치 명인은 아니지만, 김치 버무리는 게 익숙해졌다”며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할 이웃에게 이번 겨울, 맛있는 김치를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원도 “오늘 담근 김치가 광주지역 소외계층에 전달돼 훈훈한 추석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김치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한편 광주 김치타운에서는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12일 19일간 현장에서 직접 ‘김치 담아가기’ 등 김장김치 완제품을 판매하는 ‘2017사랑나눔 김장대전을 개최한다.

▲ 광주시의회 이은방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5일 오후 광주 김치타운 일원에서 열린 ‘광주세계김치축제’ 참석해 김치버무리기 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