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한국가스공사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 등이 국민의 혈세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 손금주 의원(국민의당, 전남 나주·화순)이 1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공공기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급으로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억3471만원, 한전 KPS 사장은 1억1968만원, 한전 KDN 사장과 한국원자력원료 사장은 1억1967만원을 받았다.

또한 임원들의 성과급은 한국전력 1억 8713만원, 한국남부발전 1억 2539만원, 한국중부발전 1억 2189만원을 지급했고 직원 성과급의 경우 한국중부발전 2772만원, 한국세라믹기술원 2500만원, 한국서부발전 2263만원, 한국남부발전 2189만원 순으로 지급받았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는 자원외교 실패로 300% 이상의 부채비율을 지고 있으면서도 지난 2008년 이후 계속해서 성과급을 지급했다.

아울러 지난해 가스공사는 직원들에게 평균 1174만원, 석유공사는 평균 498만원 성과급을 지급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빚더미에 내려앉아도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모럴해저드”라며 “공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건전한 재무구조와 투명한 경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