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9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71돌 한글날’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김경훈 대전시의장의 선창에 따라 권선택 대전시장과 조승래 국회의원(유성갑), 설동호 대전교육감, 이재관 행정부시장, 김택수 정무부시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장, 김동섭 대전시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한글은 우리의 자랑, 한글로 나라의 힘을 기르고 세계문화를 이끌어 가자.” 대전시가 한글날을 맞아 경축식을 열고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한류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로 삼았다.

대전시는 9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71돌 한글날’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 대전시는 9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71돌 한글날’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오른쪽부터 이재관 행정부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조승래 국회의원(유성갑),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경축식엔 권선택 대전시장과 조승래 국회의원(유성갑), 김경훈 대전시의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이재관 행정부시장, 김택수 정무부시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장, 김동섭 대전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경축행사는 훈민정음서문 봉독에 이어 권선택 시장의 경축사, 유성구합창단의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제창과 대전광역시의회 김경훈 의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 대전시는 9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71돌 한글날’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경축사 하는 권선택 대전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권선택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한글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자랑이자 값진 문화유산”이라며 “한글날이 공휴일이 된지 다섯 해째를 맞는 만큼, 한글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주는 기념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한글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수많은 선현들과 한글 발전을 위해 애써 오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라,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창제의 의미를 다시금 짚어보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유네스코가 문맹퇴치 공로상의 이름을 세종대왕 상으로 정하고, 훈민정음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것도 한글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것이고 이처럼 우수성이 뛰어난 한글은 500여년이 지난 첨단 IT 시대에도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이 세계적인 정보통신 강국이 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대전시는 9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71돌 한글날’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한글날 노래를 부르는 참석자들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볼수록 아름다운 스물 넉자는 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 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 새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 한글날 노래가 울려퍼지며 참석한 시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한승민(노은초 3학년) 학생은 “쉬는 날이지만 아빠(대전시 공무원)를 따라 엄마와 함께 왔어요.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어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주한(탄방중 1학년) 학생은 “우리 말과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말과 글이라는 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세계 문화를 이끌어가는 나라가 될 것이고 저도 어른이 되어 그런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대전시는 9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71돌 한글날’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유성구합창단의 경축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과 함께 나오더라… 저 별은 뉘별이며 내 별 또 어느 게요…” 가람 이병기씨의 시조에 이수인씨가 곡을 붙인 우리 가곡 ‘별’이다.

유성구합창단 주부들의 아름다운 선율이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이들의 마음을 모처럼 살포시 적셔줬다. 이날 유성구합창단은 가곡메들리로 행복한 산책, 아리랑 모음곡 등을 연주했다. 

대전시 총무과 자치행정과 이장호 주무관은 “긴 연휴에도 불구하고 571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리고, 문화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면서 한글을 통한 한류확산을 위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경축행사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 대전시는 9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71돌 한글날’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경훈 대전시의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대전시는 9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71돌 한글날’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유성구합창단이 애국가 제창을 선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대전시는 9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71돌 한글날’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묵념하는 학생들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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