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 무게를 이기지 못해 도로 일부가 함몰되는 등 변형이 생긴 부산 중앙버스차로.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개통된 지 1년도 안된 채 도로 곳곳이 함몰되고 뒤틀리는 등 변형이 생기자 부산시가 긴급 보강공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동래구 안락교차로~해운대구 원동IC 1.7㎞ 구간 7곳과 해운대구 원동IC~벡스코 3.7㎞ 구간 10곳에서 아스팔트 ‘소성변형’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부산시는 아스팔트 포장 두께를 일반 도로와 같은 5㎝로 얇게 하는 바람에 버스 무게를 이기지 못해 발생한 일로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동래구 안락교차로∼해운대구 원동IC 1.7㎞ 구간 7곳과 해운대구 원동IC∼벡스코 3.7㎞ 구간 10곳에서 아스팔트 뒤틀림 현상(소성변형)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4일 개통한 안락교차로∼원동IC 구간은 보강공사를 했으며 결국 반년도 안돼 다시 공사를 하게 된 셈이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원동IC∼벡스코 구간은 오는 21일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나는 대로 보강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애초 아스팔트 포장 두께를 10㎝로 추진했지만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술심의에서 예산 절감 등을 이유로 5㎝로 변경됐고 버스 정류장 주변만 10㎝ 두께로 아스팔트를 포장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곳곳에서 소성변형이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개통하는 모든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아스팔트 두께는 10㎝로 높이기로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