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안양시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열린 ‘제2회 안양 詩 낭송대회’에서 초등부 등 총 43팀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 뒤 참석자들이 이필은 안양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안양시)

초·중·고·가족·성인부문 45팀 출전 경쟁
‘신기초 문상혁군·이원구씨 대상’ 영예

[천지일보 안양=정인식 기자] 안양시민들이 지난 3일 안양시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시 낭송으로 가을밤을 수놓았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제2회 안양 詩 낭송대회’는 이필운 안양시장의 안도현 시인의 ‘가을엽서’ 낭송으로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뚫고 출전하게 된 초등부 20팀, 가족 5팀, 중·고등부 5팀, 성인 13팀, 총 43팀이 참여해 시민들의 응원 속에서 시를 낭송하며 경쟁을 펼쳤다.

또한 특별공연으로 멀티동화구연 ‘똥벼락’과 환상적인 버블쇼가 펼쳐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심사결과 초등부에서는 권정생 시인의 ‘호박 넝쿨’을 낭송한 신기초 3학년 문상혁군이 대상을, 이혜영 시인의 ‘주고싶어하는 너’를 낭송한 박달초 2학년 조수민 양이 금상의 영광을 안았다.

은상에는 고주니(부안초3), 권민준(안일초3), 유민서(신기초3), 동상에는 황다인(안양남초2), 박도윤(신기초2), 이가현(신기초4), 성정현(신기초6) 등 7명이 선정됐다.

가족 부문에서는 금상에 권정생 시인의 ‘민들레이야기’를 낭송한 박주언 가족이, 은상에는 이잠 시인의 ‘시집 간 날’을 낭송한 한은서 가족이 선정됐다.

중·고등부에서는 정호승 시인의 ‘봄길’을 낭송한 스프링로드팀(비산중 안예빈 외 3명)에게 금상이, 김춘수 시인의 ‘꽃’을 낭송한 F4팀(비산중 박지수 외 2명)에게 은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마지막 성인부에서는 허연 시인의 ‘오십미터’를 낭송한 이원구 씨가 대상을 받았고,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를 낭송한 김영희 씨가 금상, 이수익 시인의 ‘승천’을 낭송한 김미옥 씨가 은상, 한강 시인의 ‘서시’를 낭송한 김가람 씨와 김소월 시인의 ‘초혼’을 낭송한 신민자 씨가 동상을 받았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남녀노소, 가족이 함께 시 낭송을 즐기는 모습에서 인문도시 안양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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