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장들의 대화’(Mayors’ Dialogue)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시티넷 콜롬보 총회’서 지속가능한 발전·사회적경제 정책 발표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리는 ‘2017 시티넷(CityNet) 콜롬보 총회’에 참가 중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6일 아시아태평양 도시 국가 대표들에게 “수원시는 선도적으로 ‘굿 거버넌스’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콜롬보 힐튼호텔에서 ‘SDGs(지속가능발전 목표) 지역화를 위한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시장들의 대화’에 참석해 수원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경제 정책을 발표했다.

염 시장은 “아시아 저개발국가 도시들의 SDGs를 돕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에 조성한 수원마을에서 빈민 지역 학생 2000여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몽골 에르덴 솜 지역에는 ‘수원 시민의 숲’을 조성해 7년 동안 나무 10만 그루를 심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도시’‘포용력 있는 도시’ 조성 정책이 시티넷·이클레이·WTA(세계화장실협회)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시장들의 대화’에 참석한 염 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 시민배심원제, 500인 원탁토론,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마을만들기 사업 등을 소개했다.

염 시장은 이날 오후 열린 ‘포용적 도시를 위한 경제발전 세션’에도 참가해 ‘모두를 위한 따뜻한 경제, 수원시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수원시는 자생력을 갖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있고, 현재 우리 시에서 사회적경제기업 260여개가 활동하고 있다”면서 “따뜻한 경제와 시민의 정부, 모두의 도시를 위한 수원시의 혁신적인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세션을 마친 후 총회에 참석한 10개 지방정부 대표와 함께 ‘시티넷 콜롬보 선언’을 낭독했다.

지방정부 대표 선언에서 염 시장은 “수원시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력 있는 도시 조성 정책이 시티넷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17 시티넷(CityNet) 콜롬보 총회’는 ‘우리의 도시, 우리의 미래-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 간 해결책 공유’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염태영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티넷 회원 도시 대표들이 참석했다.

1987년 창설된 시티넷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시 간 연계망 구축, 정책교류·국제공조 등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구다. 지방정부, 자치단체연합, NGO(비정부 단체) 등 131개 회원 도시·단체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수원시는 1997년 시티넷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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