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계절근로 사업에 참여한 베트남 근로자 42명이 지난 3일 출국 전 영양군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영양군)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영양=장덕수 기자] 경북 영양군이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하반기 사업에 참여한 베트남 근로자 42명은 90일간의 농작업을 마치고 지난 일 베트남 본국으로 출국했다.

금년에 실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총 71명이 참여, 농번기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시름을 덜 수 있었다.

영양군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고된 농사일을 하는 베트남 근로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다. 상·하반기 사업 중 고향생각으로 힘들어 할 때 베트남 결혼이민자들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 고국음식 4종류를 직접 만들어 전달했고 봄철 산나물축제와 가을철 영양군민체육대회 때에는 농가와 함께 초청해 일일 영양군민 체험 행사도 가졌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빨리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도입한 영양군에서는 사업 추진시 나타난 문제점을 발굴해 내년에도 이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영양군 전종근 부군수는 “하반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국으로 출국하는 근로자들에게 그동안 이국땅에서 고생한 것을 격려하며 내년에도 또 다시 영양군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이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양국간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위해 베트남 화방군과 자매결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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