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4차 산업혁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마련한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에서 고영하 (사)엔젤투자협회 회장이 8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동력으로 창업을 제시하며 창업도시 광주를 제안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광주시, 1년에 기술벤처 100개 만들고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해야”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4차 산업혁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마련한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를 열었다.

고영하 (사)엔젤투자협회 회장은 8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동력으로 창업을 제시하며 창업도시 광주를 제안했다.

고 회장은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이들 기술들이 융합되면서 새롭고 혁신적인 산업과 서비스가 창출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의 모방성장(Fast Follower)에서 혁신성장(First Mover)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성장의 중심에 창업이 있다”며 “청년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기업이 만들어질 때 4차 산업혁명에 뒤쳐지지 않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우버, 에어비앤비, 테슬라, 샤오미 등을 예로 들며 “혁신은 창의력과 열정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가장 잘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고 회장은 “광주의 청년들이 얼마나 창업에 나서느냐에 따라 광주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창업도시 광주, 스타트업 광주가 될 것을 제안했다.

이스라엘과 에스토니아의 사례를 전하며, “인구 130만명의 에스토니아가 1년에 100개의 기술벤처를 키워내듯이 인구 150만명의 광주도 1년에 100개의 기술벤처를 만들어 기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업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가정신 함양 등 창업교육 강화,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를 만들어 주는 등 사회안전망 보강, 규제 개선 등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라며 광주시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와 대학 등이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전 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제조공정의 혁신과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영하 회장은 벤처창업 1세대로 세계 최초의 IPTV인 셀런TV를 창업하고 하나로 미디어 회장, SK브로드 밴드미디어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벤처기업인과 예비 창업가들의 정보교류 모임인 ‘고벤처 포럼’을 설립하고, 스타트업의 투자를 지원하는 엔젤투자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 문화를 이끌어온 산증인이자 수많은 청년 창업가들의 대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광주시가 마련한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의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에는 이강윤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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