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텍합애만CU 써데기예점 전경. (제공: CU)

CU, 업계최초 해외 매장오픈
롯데주류 피츠, 中 수출 개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유통가에 해외 진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CU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고 롯데주류는 신제품 피츠를 앞세워 중국 대륙 진출에 나섰다.

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이란 테헤란에 해외 1호매장 써데기예(Sadeghiye)점을 열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 내 신설법인 ‘이데 엔텍합(IdehEntekhabIranian Chain Stores)’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이란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이번 매장은 250㎡(약 75평) 규모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카페가 결합된 형태다. 한국에 있는 일반 매장에 비해 먹을거리 상품을 크게 강화했다. 판매가 금지된 주류 대신 즉석조리를 강화하는 등 이란 상황에 맞는 ‘맞춤 전략’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지 브랜드명은 ‘나의 선택 CU’란 의미인 ‘CUانتخاب من(현지발음 엔텍합애만CU)’로 정했다. 이란 현지에서는 영문 단독 표기가 불가하다는 점을 고려해, 파트너사의 명칭이자 ‘선택’이란 의미를 지닌 انتخاب(엔텍합)에 ‘나의’라는 의미를 지닌من (만)을 CU와 혼합했다. BGF리테일과 엔텍합그룹은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이란 테헤란 내 주요 상권으로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 CU 이란 현지 브랜드 로고. (제공: CU)

CU의 해외진출을 총괄하고 있는 BGF리테일 홍정국 부사장은 “이란은 아시아-중동-유럽 대륙을 잇는 전략적 거점이자 인구 8000만명의 중동 최대 시장이며 특히 테헤란은 인구 1500명의 거대 도시로 치안 및 도시 제반 여건이 우수하다”며 “성공적으로 이란 시장에 안착한 후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피츠 수퍼클리어’ 중국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피츠 수퍼클리어’의 첫 수출 물량을 선적하고 12월 초부터 중국 상해 지역부터 현지 판매에 나선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355㎖와 500㎖ 캔제품 두 가지로 첫 수출 물량은 두종류를 합쳐 약 8만캔 규모다.

롯데주류는 중국 상해 지역 내 마트, 주류 전문매장, 주점 등에서 판매하고 현지 마트에서 시음회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여 점차 판매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에 이어 12월 홍콩과 호주에도 21만캔가량의 수출을 준비 중이다. 향후 동남아지역과 미주지역까지 점차 수출 지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주류는 관계자는 “피츠 수퍼클리어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점차 수출 지역을 늘리며 ‘클라우드’와 함께 국산 맥주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 피츠 수퍼클리어. (제공: 롯데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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