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사랑상품권. (제공: 화천군) ⓒ천지일보(뉴스천지)
화천사랑상품권. (제공: 화천군)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가 고향사랑상품권 소득 창출효과 연구용역 결과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소득증대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역상품권 발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고향사랑 상품권을 발행한 56개 지자체 중 3개 대표사례지역에 대해 지역소득증가 효과를 분석하는 용역을 실시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양구군은 소상공인 1인당 소득 2.13% 추가 상승효과를 거두었으며 춘천은 관광객 상품권 구입비용 대비 역내 지출 3.75배 증가, 화천군은 투입예산 대비 15.9배의 지역 내 부가가치 효과를 나타냈다.

기초 지자체 중 각기 다른 세 가지 모델별로 분석을 실시한 경우에 양구군(내부형)은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판매하여 지역주민이 타 지역 소비를 줄이고 지역 내 소상공인을 이용함으로써 나타나는 소비대체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춘천시(외부형)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이 판매됨으로써 외지인의 지역 내 추가 매출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화천(통합형)은 산천어 축제를 활용한 관광객과 내부 주민들이 이용하는 통합형으로 지역내 총생산(GRDP) 대비 상품권 유통규모가 적은 비율(0.19%)임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소득상승 효과(1.13%)는 크게 나타났다.

특히 상품권 발행과 운영에 따른 행정기관의 예산(4400만원) 대비 부가가치가 15.9배(6억 9800만원)로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권 판매액당 지역소득효과는 외부형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내부형의 경우도 지역 내 거래순환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향사랑 상품권은 대도시나 광역시도 보다는 주민의 지역 애착도와 공동체성이 높은 농·산·어촌이나 지방 소도시의 경우가 그 도입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고향사랑 상품권 정책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국정과제인 소상공인·영세 중소기업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향후 지자체의 상품권 발행을 적극 권장해 나갈 계획이다”며 “금년 중 상품권 도입과 활용에 관한 근거법 제정과 함께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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