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경흥 시민기자] 충북 옥천군은 여성장애인들에게 전문교육 활동과 다양한 문화체험 제공으로 사회참여 기회확대와 생활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여성장애인 역량강화사업인 ‘굳세어라, 금순아’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의 보조사업자인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손채화)이 맡아서 주관하는 이 사업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장애인을 발굴해 한자교실, 검정고시 등 자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체험을 통한 사회적응 훈련,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군의 여성장애인 2183명 중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52명이 참여해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이접기, 퀼트, 요리교실, 볼링, 탁구, 한지공예 등을 배운다.

금요일은 복지관 담당교사들이 참여 여성장애인들의 집을 방문해 생활의 불편한 점이나 수업이야기 등 상담과 말벗이 되어주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수업참여 여성 중 6명이 한자시험 7~5급에 4명 합격해 등급을 높여 공부에 열중하고 있으며, 검정고시에도 여성분들이 도전하고 있다고 한다.

3년째 이곳에 참여하고 있다는 김영숙(48. 옥천읍 서대리)씨는 “이 수업을 듣고 혼자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의 꿈은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에게 박물관 견학, 영화감상, 봉사활동 등의 체험학습 시간도 마련해 세상 밖에서의 자신의 위치와 역할 공부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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