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제8회 서울기독교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터치 유 더 치유’라는 주제에 맞게 서로 터치와 치유를 나누고픈 대상별로 영화 추천작을 엄선했다. 제8회 서울기독교영화제는 오는 21~26까지 서울극장에서 개최된다.

‘크리스천과의 터치 유, 더 치유’ 부분에서는 올해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이자 이슬람교 지배하에 있는 어느 산골 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실화를 극화한 <신과인간>, 지난 2009년 북미 크리스천 DVD 판매 TOP3에 오른 기독교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여정담은 <믿음을 살아있다>가 선정됐다.

또 수확하기까지 땅속에 보이지 않는 감사와 같은 신앙을 얘기하는 <페이스 라이크 포테이토스>,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고전 걸작 <오데뜨>, 전도유망한 청년이 실명해 맹인교회를 개척하는 실화를 그린 <낮은대로 임하소서>도 추천됐다.

‘늘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당신과 터치 유, 더 치유’ 부분에서는 기도교영화제 영화 음악상을 수상한 <조나단 스페리의 비밀>, 고등학교 농구스타 제이크의 성장통 이야기 <세이브 어 라이프>, 형 아뉴스를 위해 개구리알을 찾아 떠난 어린 동생 막스의 로드무비 <개구리와 두꺼비>가 영상된다.

‘고달픈 일상에 지친 당신과 터치 유, 더 치유’ 부분에는 절망만 있을 것 같은 이곳에 한국인 목사가 합창단을 만들어 감동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고로고초 하쿠나마타타-지라니이야기>, 결혼기념일날 온가족이 족발을 뜯으며 옛 추억을 더듬어가는 애니메이션 <로망은 없다>,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이 휘몰아친 가자지구 폐허 속에 피어나는 주민들의 희망과 용기에 대한 다큐멘터리 <에이쉰>이 나온다.

‘자극적인 영화들에 지친 당신과 터치 유, 더 치유’ 부분에는 명성 높은 정신과 의사의 불편한 과거가 드러나는 상황 속에서 도덕과 진실에 대한 의미를 묵직하게 전하는 <가와사키의 장미>, 인생의 소박한 즐거움을 찾는 과정에서 정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작품 <가을의 정원>이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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