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충청 연구원들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충청지역에 성공적으로 조성하게 하기 위해 목소리를 하나로 모았다. 이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육성방안이 발표된 이후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추진이 지연됨에 따라 최근 타 지역과의 경쟁을 통한 입지 선정 조짐이 보이자 충청권이 이에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광역시발전협의회(의장 이창기)가 주최해 9일 샹젤리제 웨딩홀에서 개최된 세미나는 대전발전연구원, 충남발전연구원, 충북개발연구원이 공동주관했으며 이상민 의원 등 각계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만형 한남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적 추진을 위한 충청권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대전, 충남, 충북을 아우르는 초광역권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충청권에 조성돼야 하는 이유로 ▲국내 최고의 기초과학 연구기반이 조성된 대덕연구개발특구 ▲첨단의료연구개발 기능이 갖춘 오송·오창 ▲충남 IT 융복합클러스터 등을 연계해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선순환구조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날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통해 충청권이 앞으로 먼 미래에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하는 대한민국의 신 중심지로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상민 의원은 “대덕특구가 40년 동안 국가자산으로 만들어졌고 국가적 먹거리의 근거지로 돼야한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을거리를 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충청권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건설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대전·충청지역민이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창기 대전광역시발전협의회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법 통과를 위해 대전·충남북 연구원이 공동기획으로 이뤄진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전·충남북의 입지를 모아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만들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세우자”고 말했다.

세미나는 김상선 연구개발인력교육원장의 사회로 안종석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장, 백운성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윤영한 충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황혜란 대전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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