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옛 도청별관 원형 보존 문제와 관련해 지난 29일 ‘구 도청별관 문제해결을 위한 10인 대책위원회’가 정부 발표안을 수용한 후 30일 이에 대해 강운태 시장이 담화문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그동안 우리는 최적의 옛 도청별관 보존 방식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원형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과 당초 설계대로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됐고, 타협안으로 부분 보존안에 의견이 모아졌다”고 그간의 일을 설명했다.

또 강 시장은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옛 도청별관 보존방식 발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방식 주 내용은 별관 54미터 중 30미터는 그대로 보존하고 나머지 24미터는 철거한 다음 강구조물로 골격을 복원하되, 철거된 1~2층 공간을 아시아문화전당으로 들어가는 소통의 문을 활용하는 것.

강 시장은 “이 안의 특징은 도청별관 전체의 형태가 유지되면서 민주의 광장에서 아시아문화광장으로 들어가는 주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난해 9월 광주의 다수의견으로 제시한 바 있는 5월 게이트 안의 취지와도 일맥상통한다”며 정부 발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10인 대책위원회도 정부 발표안을 수정하지만 옛 도청 본관과 별관의 구조물 연결, 별관 일부의 활용방안 등은 추후 세부 설계과정에서 정부 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 시장도 이번 담화문을 통해 정부 발표안에서 제시한 24미터의 골격을 복원하는 강구조물의 소재선택, 5월 정신을 반영한 디자인, 본관과의 구조물 연결방안, 별관의 활용방안 등에 대해서는 보다 세밀한 협의와 의견 반영이 필요한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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