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만드는 십장생 양초도 이번 프로그램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국립광주박물관이 2011년 시민들에게 장수의 상징 ‘십장생’과 함께 노크했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새해를 맞아 겨울방학 기간에 건전한 여가 활성화 및 박물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1년 ‘박물관 속 겨울 이야기’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11년 ‘박물관 속 겨울 이야기-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으로 우리 문화 속 십장생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십장생이 우리 전통문화 속에서 어떤 의미와 유래를 담고 있는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십장생은 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 등 장수를 상징하는 열 가지 사물로 중국의 신선사상에서 유래된 십장생은 열 가지가 모두 장수물로 자연숭배의 대상이었으며 원시신앙과도 일치했다.

십장생은 인간의 공통된 염원인 장수의 의미를 담고 있어 우리 전통문화 속에서도 회화를 비롯 도자기, 자수, 목공예품 등의 장식문양으로 즐겨 사용됐다.

특히 십장생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설날에 십장생 그림을 궐내에 걸어놓거나 벽과 창문에 그려 붙였다고 한다.

십장생은 위에 나열된 열 가지 외에도 대나무, 복숭아, 국화, 연꽃, 포도 등이 추가되기도 한다.

우리 전통문화에 깃든 십장생에 대한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오는 6일부터 내달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국립광주박물관 소강당과 체험학습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국립광주박물관 홈페이지 http://gwangj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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