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절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추위를 뚫고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3.1절 기념 대전시민 자전거 대행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일 대전 둔산대공원 남문광장에는 자전거를 탄 수백 명의 인파가 모였다. 자전거에 각각 태극기를 매달고 함께 만세 삼창을 외친 뒤 자전거 대장정을 시작했다.

주말에 이어 화요일 아침까지 내린 비로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부는데도 시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1일 남문광장에 북적대며 모여들기 시작했다.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자전거대행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시민은 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우비 등을 챙겨 입고 19km에 이르는 코스를 달렸다.

독특한 차림을 하고, 독특한 자전거를 가진 시민도 눈에 띄었다. 대전시 동구 가양동 조만구(69, 남) 씨는 5년째 자전거를 타왔지만 이번엔 흰옷을 입고 머리에는 태극 띠를 묶고 마라톤을 했다.

박현(33, 남, 전북 진안군) 씨는 자전거 뒤에 자전거용 유모차를 매달고 5살 난 딸 박희연 양과 함께 달렸다. 누워 타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시민, 네 발 자전거를 타는 어린이 등 이날 행사에는 전 연령층이 참여했다.

대전을 대표하는 자전거 ‘타슈’를 체계적으로 수리하기 위해 작년 12월 만들어진 사회적 기업 그린앤타슈 사업단은 가족 자전거를 마련해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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