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목판인쇄 체험에 한창이다. (사진제공: 충남역사박물관 박물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봄을 맞아 여기저기 활짝 핀 꽃이 만발이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변평섭, 이하 연구원)은 8일 국고개 문화광장 및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벚꽃과 함께하는 ‘2011년 국고개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17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

이 축제는 해마다 충남역사박물관 벚꽃문화축제로 개최됐으며 수많은 인파가 몰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배경으로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으로 꾸며졌다.

올해는 공주시와 함께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승경도·쌍륙·시패놀이 등 조선 시대 양반놀이를 비롯해 죽방울·투호·굴렁쇠·제기차기 등 야외 민속놀이를 즐기며 봄기운을 만끽 할 수 있다. 달고나·딱지치기·공기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엄마·아빠 추억의 놀이’ 등 신 나는 놀이마당도 준비됐다.

또한 고려시대의 공주지역 효자 이복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국고개’ 지명과 관련해 다양한 孝문화체험행사도 함께 운영된다.

국 고개라는 지명은 이복이라는 효자가 어머니 봉양을 위해서 국을 얻어 품에 안고 고개를 넘다가 국을 쏟아서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러한 효심을 기리며 부모님께 효행 엽서쓰기, 효자도 색칠하기, 효자도 목판체험, 북 아트 등의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16일 저녁 7시에는 가수 김도향의 콘서트, 17일(일) 오후 3시에는 국악한마당이 준비돼 있다.

행사 기간에는 박물관 전시실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개관하며 1층 기획 전시실에는 기증유물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또한 공주 알밤식품 및 충남 민속주를 시음·판매하는 향토음식마당도 운영한다. 일부 재료비를 내는 체험행사를 제외한 모든 관람과 체험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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