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상가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상점에 들어가기 전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서 2개월에 걸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봉쇄가 완화되면서 소매점이 다시 문을 열었다(출처: 뉴시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상가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상점에 들어가기 전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서 2개월에 걸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봉쇄가 완화되면서 소매점이 다시 문을 열었다(출처: 뉴시스)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 7152명 많은 285만 907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1만명대까지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고비를 맞은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분석이 나왔으나 전날부터 다시 5만명대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437명 많은 9만7천256명으로 늘었다.

지난 3월 중순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5개월이 채 되지 않아 1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74만1천여명은 치료 중이지만, 70% 넘는 202만여명은 회복됐다.

한편, 브라질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시기를 놓고 보건부와 의료기관 간에 다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건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안에 152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1차분을 12월 중에 받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보건부는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백신 1억회분을 구매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백신 개발이 끝나면 12월 중 1차로 1500만회분, 내년 1월에 2차로 1500만회분, 3월부터 나머지 7000만회분을 차례로 받을 것으로 보건부는 예상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의료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즈 재단(Fiocruz)은 백신 접종이 내년 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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