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軍, 머리 크고 배 나온 운동선수”

(서울=연합뉴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현재 군(軍) 구조는 머리 크고 배 나오고 팔 다리가 허약한 운동선수와 같다"며 군 상부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장관은 공군회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담당 기자단 오찬에서 "지금은 상부에 인력이 집중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1980년대 들어 대부분 국가가 합동군 혹은 통합군 형태를 띠게 됐는데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20~25년 정도 늦었다"며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군 구조) 개편을 완료해야 한다"고 개혁의 시급성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역사적으로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지만 강대국이 항상 이기고 약소국이 항상 진 것은 아니다"면서 "군 개혁을 잘 한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기무사 관계자는 농협 전산망 해킹이 북한군의 소행이라는 전날 검찰 발표에 대해 "(나로선) 북한 군부의 소행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