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뉴스천지] 경기도 용인시의회는 4일 오전 11시 30분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의류매장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은실(60, 민주당 비례대표) 시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체의원 25명 가운데 당사자인 한 의원을 제외한 24명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해 찬성 18표, 반대 4표, 기권 2표로 제명안을 의결했다.

제명안은 재적의원 3분의 2(17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 가결됐다.

하지만 한 의원은 윤리특위에 제출한 소명서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지만 혐의 자체에 대해선 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일부 시의원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제명안 처리를 늦추자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한의원의 절도행각이 아울렛 매장의 CCTV에 잡히면서 그대로 노출돼 제명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달 6일 용인의 한 아웃렛 의류매장에서 13만 9000원 상당의 재킷에 달린 스카프를 계산하지 않고 가방아 담아 나온 혐의로 불구속입건 돼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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