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도당이 9일 경남도청 정문앞에서 김경수 지사를 향해 도지사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9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9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댓글 조작, 선거 공정성 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김경수 지사는 도민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9

김 지사 "도정 한 치 흔들림 없이 추진하자”
“이번 사건, 양형 문제 아닌 진실과 거짓 싸움”

도당 "김경수 지사 출마선언, 도민 불행 시작"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김경수 지사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9일, 김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항소심 선고와 관련해 “도민의 안전과 도정의 안정이 중요하다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자고 했다. 남은 대법원 상고심을 통해 잘 마무리하고 좋은 소식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정 공백을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 사건은 양형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고, 대법원의 판결도 유죄냐 무죄냐의 문제”라며 “상고심은 재판 출석에 대한 부담이 없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도정을 챙기고 현장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우 여러분은 도정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자 역할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9일 오전 국민의힘(부위원장협회·대변인단) 경남도당은 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은 경남도청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상식적인 판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판 이후에도 도정에 흔들림 없이 임하겠다는 김 지사의 발언에 대해 “무책임하고,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도당은 "지난 2018년 4월 19일 오전 경남서부청사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드루킹 연루로 출마 취소 후 오후에 경남이 아닌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때 부터, 예견된 도민의 불행이 시작됐다"고 맹비난했다.

2018년 8월 24일 기소된 김 지사는 "2019년 1월 30일에 구속된 후 지난 도정 2년간 김 지사가 재판에만 전념해 왔는데 산적한 경남의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또한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17개 시도지사 중 경남도지사의 평균 순위는 12위라며 경남도민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댓글 조작, 선거 공정성 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김경수 지사는 도민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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