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리더십이 심판대에 올랐다.

민선5기 1년을 맞아 충청남도선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지영)이 도청공무원들을 상대로 지난 6월 16일부터 24일까지 민선5기 1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설문에서 종합평가로 잘했다는 긍정적인 지지가 과반수를 넘었다.

총 402명이 참여한 이번 평가결과 민선5기 1년에 대한 종합평가를 묻는 질문에 ‘잘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 7%와 ‘그저 그렇다’고 응답한 소극적 평가 38%보다 많은 55%가 ‘잘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안희정 지사가 핵심으로 내세운 참여와 소통과 관련된 ‘내부소통이 잘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 응답은 30%에 그친 반면 무려 70%가 부정적인 응답을 했다.

이에 대한 내부소통방식의 문제점으로는 ‘하위직은 소외되고 간부들의 일방적 지시 관행이 여전하다’는 항목에 가장 많은 응답(35%)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안희정 지사의 도정운영 철학인 ‘참여와 소통’이 도정 전반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도청 간부공무원의 변화가 가장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선5기 1년의 인사시스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27%만이 예전보다 개선됐다고 인정했으며 73%는 예전과 같거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러한 인사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실·국장 인사제청제로 인한 줄서기 관행심화로 인한 폐단(32%) ▲직위공모제와 다면평가 등 형식적 인사운영 방식(27%) ▲가급 이상 계약직과 개방직의 증가로 인한 인사적체 심화(24%)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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