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일 8월 정기 브리핑을 갖고 “기획재정부의 정부예산 2차 심의 기간에 맞춰 도청이전 신도시 사업 및 신규 투자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정부가 지방취득세 감소 보전 및 국가채무 상환 등을 사유로 국고보조금에 대한 심의와 조정이 강화돼 국비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안 지사는 이에 대해 “총 2300여억 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는 충남도가 요청한 740억 원보다 많은 770억 원을 배정했기에 나머지 예산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이다”며 “나머지 1500여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여야를 넘어 지역 3개 당과 함께 8월 한 달 동안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 4~23일까지는 기획재정부주관으로 정부예산 배정 1차 심의시 제외된 사업대상에 대해 2차 심의가 있을 예정이다.

도는 2012년 정부지원 충남도 예산과 관련해 보건·복지예산 사업에 대해서는 증액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SOC시설 중 연차별 계획사업에 대해서는 정상반영을 예상했다.

하지만 도청이전 신도시 사업 및 신규 투자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이 같은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3일 안희정 도지사는 기획재정부 및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도 예산확보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종민 정무부지사는 전남, 경북의 사례를 들며 “정부는 예산 축소 규모가 전남과 경북도와 비교했을 때 형평성을 유지해서 정치적인 쟁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도청 이전 시기가 변동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안 지사는 “내년 말로 예정된 도청 이전은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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