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을 하고 있는 충남도 김종민 정무부지사. (사진제공: 충남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민선5기 공약이었던 ‘충남프로축구단 창단’ 계획이 무산됐다. 도는 재원부족과 프로축구 운영시스템 변화 등을 원인으로 내세웠다.

25일 충남도 김종민 정무부지사는 브리핑을 갖고 “공약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는데 창단을 기다린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용역 중 창단여건이 변화됐다”며 “프로축구 조작사건 발생으로 축구계 논란이 발생해 2013년부터는 1·2부 승강제와 도시연고제를 추진 등 프로축구 운영시스템이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새로 도민축구단이 창단되더라도 2군에 들어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렇게 될 때에는 도민의 일체감 및 자긍심 높이고자 하는 애초 창단 취지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여론도 제시했다.

아울러 운영비 부족분 보전 방안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무산된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용역 연구결과를 보면 매년 30억 원 정도의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요 예상금액은 도민프로축구단 창단비용이 150억 원, 연간 운영비용이 100억여 원이다.

도는 프로축구단 창단에 기대를 걸었던 민심이 컸던 만큼 민선 5기 핵심공약을 파기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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