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 전과 수정 후를 비교한 격렬비열도의 지도표현 모습. (자료제공: 충남도)

‘도서 정위치’ 통해 지적공부 경계·면적 90년 만에 바로잡아

[천지일보 충남=강수경 기자]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의 지적공부상 경계와 면적이 90여년 만에 바로 잡혔다.

충남도는 ‘도서 정위치’ 사업을 통해 북격렬비도(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산27번지)의 경계와 면적을 정정, 지적공부를 정리했다고 10일 밝혔다.

북격렬비도는 그동안 지적공부상 경계가 섬 중앙 일부만으로 축소돼 있었으며, 면적은 실제의 3분의 1에 불과한 3만 1736㎡로 기록돼 있었다.

오차가 생긴 원인에 대해서는 지적공부 등록 당시 일기 악화와 지형 여건 등으로 배를 정박하기 어려워 원거리에서 대략적인 경계와 면적을 기록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도서 정위치 사업을 추진해 경계를 섬 전체로 바로잡고, 면적은 9만 3601㎡로 정정했다.

이로써 격렬비열도는 지적공부상 3개 섬과 부속도 43만 8325㎡에서 51만 4603㎡로 늘게 됐다.

이는 독도(18만 7554㎡, 동·서·부속도 포함)보다 32만 7049㎡ 큰 규모다.

격렬비열도는 모양이 마치 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북격렬비도를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한 서격렬비도(산28번지)는 북위 36도36분, 동경 125도 32분으로 충남 최서단에 위치해 있으며, 동격렬비도(산26번지)는 27만8천686㎡로 격렬비열도 중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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