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보건복지부는 에볼라 발병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 파견될 보건의료 인력을 다음 달 7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보건의료 인력은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현장안전관리자로 구분해 모집한다. 보건당국은 먼저 7일까지 신청한 자원자로 후보군을 구성한 뒤 11월 초 파견되는 선발대를 통해 해당지역의 수요와 상황을 파악해 최종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선진국과 국제기구에서 준수하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철저한 교육, 현장에서의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감염 시 치료 및 후송 대책을 마련하는 등 파견 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미국과 영국 등 에볼라 피해지역에 먼저 의료 인력을 파견한 국가와 협의해 우리 보건의료 인력의 안전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 인력은 파견 전 국내 교육과 파견 후 현지 교육을 받은 뒤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다. 활동이 종료된 후에는 에볼라 잠복기인 21일 동안 안전 지역에서 격리 관찰을 한 뒤 복귀하게 된다.

만약 활동 중 에볼라에 감염됐을 시에는 다양한 조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현지에서 보건의료 인력이 치료받는 치료시설이나 미국과 유럽 소재 병원 또는 국내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

보건의료 인력 모집에 지원하는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자격 요건은 주로 감염성 질환, 중환자 관리, 응급의료에 전문성 또는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열대성 감염질환, 해외 의료지원에 경력이 있는 인력 또는 이에 상응하는 경력을 가진 사람이다.

보건의료 인력으로 참가하기 원하는 사람은 국립중앙의료원 인사팀 이메일(nmc@nmc.or.kr)이나 우편(서울시 중구 을지로 245)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모집 안내 및 지원서 파일은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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