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십자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 국가’ 미국의 교회 교인 감소세가 심각하다.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류 개신교단인 그리스도연합교회(UCC)는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28만 6610명의 회원과 교회 551곳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팬데믹 사태 이후 재정난 등으로 문을 닫는 교회들이 많았다. 이번 통계는 이런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UCC 소속 교회는 2020년 4794곳에서 2022년 4603곳으로 감소했다. 목회자와 교인 수 역시 약 77만 3000명에서 71만 1000명으로 6만명 이상 줄었다.

1960년 교단 부흥 당시 약 224만명과 비교했을 때 UCC 교단의 교세 감소는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 내 다른 개신교단 역시 감소세는 마찬가지다. 교인 수가 가장 가파르게 줄고 있는 교단은 미국 내 최대 교단인 SBC와 UMC다. 기독교연구센터 라이프웨이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SBC 성도는 1322만명이다. 2021년(1368명)보다 3% 줄어든 것으로 SBC는 3년 동안 해마다 교인이 3%씩 준 것으로 파악됐다. 교인이 가장 많았던 2006년(1620만명)과 비교했을 때 16년 만에 300만명 이상의 교인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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