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0시부터 시민 만나
“이재명·조국 심판이 민생”
이재명 “딱 151석만 확보”
“독자적으로 1당 해내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첫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첫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28.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운동이 28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여야 지도부가 28일 서울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는데 야권은 ‘정권심판론’을, 국민의힘은 ‘범죄세력 심판’을 들고나오며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시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이날 자정부터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났다.

국민의힘은 ‘열심히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자신하며 시장을 찾았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가락시장에서 한 위원장과 함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가락시장이 위치한 송파구의 박정훈(송파갑)·배현진(송파을)·김근식(송파병) 후보가 동행했다.

한 위원장은 배추, 과일 도매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운동 기간이 지금부터 시작됐다”며 “국민의힘은 정치 개혁, 민생 개혁을 내걸고 전진하겠다. 그 전제로 이·조(이재명·조국) 범죄 세력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넘어 민생과 경제를 저희가 더 제고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 상인들에게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일하시느냐”고 묻거나 채소, 과일값을 물으며 “물가가 많이 올라 죄송스럽다. 저희가 잘하겠다.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서울 마포 망원역 등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망원역 유세에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은 민생”이라며 다시 한 번 범죄세력 심판을 강조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이번 총선의 핵심 프레임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심판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강태웅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강태웅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28.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근길 인사로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본격적인 유세를 벌였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을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의 핵심 키워드로 ‘정권심판론’을 부각한 것이다.

이 대표는 “반드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해야된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읍소하건대 민주당에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출정식 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중·성동갑 전현희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임 전 실장은 유세 현장에서 전 후보 이름을 외치며 지지자들의 연호를 유도했다. 그는 “4월 10일은 여느 때와 같이 그냥 돌아오는 선거일이 아니다”며 “진보도 보수도 중도도 없이 남녀노소가 한 마음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 고통을 가하는 잘못된 정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우리 존경하는 임종석 실장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셨는데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데 모두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함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위원장은 부산과 창원 등을 돌며 ‘낙동강 벨트’ 격전지에 나선 후보들을 도왔다. 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윤영덕 대표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무능, 무도,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며 지지자 집결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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