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처리 진통… 與 “야당이 발목잡아, 청문회도 불투명”

“추경 지연에 걱정 넘어 분노”
새누리, 연찬회 무기한 연기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이 30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이날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있던 본회의가 야당과의 이견으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야당이 발목을 잡았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김현아 대변인은 “오늘 오전 9시에 예정됐던 추경 처리 본회의가 합의를 무시한 야당의 발목잡기로 또다시 무산됐다”면서 “수출둔화, 조선업 구조조정 등 위축되는 내수경기활성화를 위해 시급하게 추진되어야 할 추경이 계속 지연되는 것에 새누리당은 걱정을 넘어 분노감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은 경제와 안보를 볼모로 정쟁을 일삼고 있다”며 “이번에도 야당은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당초에 합의 내용에 없던 지방교육 채무 상환 및 개성공단 피해 지원과 관련한 예비비 증액을 요구하며 민생추경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햇다.

추경안 처리를 전제로 합의한 각종 청문회에 대해서도 “야당의 약속파기로 각종 청문회 개최도 불확실해졌다”면서 “앞으로의 모든 국정지연과 민경경제의 어려움은 바로 야당의 책임”이라고 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내고 “‘협치’를 통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민생안정과 경제살리기에 전념하라는 총선민심을 180도 뒤집는 이런 행태는 노골적인 국민 배신행위이자, 국회유린 사태”라면서 야당의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천안에서 열릴 예정있던 국회의원 연찬회를 추경 처리 지연에 따라 무기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