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이저러스 잠실점 키덜트 존. (제공: 롯데마트)

연간매출 신장률 상회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월 키덜트 완구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키덜트가 주류 문화로 인식되면서 남성을 위한 발렌타인데이용 선물로 판매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키덜트 완구의 2월 매출은 3년 연속 연간 매출 신장률을 웃돌았다. 키덜트 완구는 프라모델·조립완구, 키덜트·하비완구(소장용), RC완구(무선조종)를 합산한 수치다.

키덜트 완구의 최근 3년간(2014~2016년) 2월 매출 신장률(13.9%, 41.1%, 39.5%)은 연간매출 신장률(12.1%, 17.2%, 13.6%)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최근 2년 사이에는 2월 매출 신장률이 40%에 육박했고 지난해는 2월 매출이 월별 완구매출 순위에서 완구 극성수기로 불리는 12월과 5월 다음으로 높은 3위까지 뛰어올랐다.

▲ 최근 3년 키덜트 완구 2월 매출 신장률 및 연간 신장률. (제공: 롯데마트)

빠른 성장세에 유통업계에서도 키덜트족을 공략 중이다. 롯데마트는 2015년 9월 롯데마트 구로점 토이저러스 매장에 ‘키덜트 존’을 오픈했고 이후 잠실점, 판교점, 은평점 등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키덜트 존은 건담, 스타워즈 등 인기 캐릭터 상품을 모은 ‘피규어 존’과 드론, 무선조종 자동차 등을 모은 ‘드론/RC 존’으로 구성돼 있다.

이선영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 MD는 “2월 키덜트 완구 매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2월 완구 행사의 테마를 ‘키덜트’로 준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해는 이달 22일까지 토이저러스 잠실점 키덜트 존에서 유명 피규어 등의 진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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